김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대표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라크에) 3000명을 보내 이 중 500명이 전사한다면 노 대통령은 엄청난 질타를 받고 인기도 하락할 것”이라며 “그런 점을 감수하고 파병을 결정한 만큼 정치적 도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노 대통령이 겪는 어려움과 경제, 안보 측면에서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오긴 했지만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비유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만에 하나 파병군인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대통령이나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인데도 파병 결단을 내리기까지 노 대통령의 고뇌가 얼마나 컸겠느냐는 점을 당원들에게 적극 설명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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