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으로 제청된 소감은.
"아직 거쳐야할 절차가 많기 때문에 소감을 말할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 때가서 소감을 밝히겠다."
-언제 제청사실을 알았나.
"오늘 오전에 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법원이 제청 이유로 여성 및 소수자 보호, 대법원 구성 다양화 등을 들었는데.
"나도 대법원의 발표를 보고 그런 내용을 알았다. 그런 것들은 모든 판사들이 보호해야할 법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왜 제청됐는지) 스스로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법관으로 있으면서 내린 판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는데, 내가 대전고법에 내려간 직후인 지난해 5월 판결했던 '왕따'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민단체 등에서 진보 개혁적 성향의 법관으로 평가하는데.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시나.
"좋게 봐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스스로의 평가는… 잘 모르겠다.(웃음)"
-평소 법관으로서의 소신이나 장점은.
"평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왔다. 배석 판사들 얘기로는 내가 당사자들의 얘기를 잘 듣는 편이라고 하더라. 최소한 당사자들이 무슨 주장을 하는지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대법관으로 최종 임명되면 개선하거나 신경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앞으로 생각해보겠다."
-강금실(康錦實) 법무부장관, 조배숙(趙培淑) 의원과 동기동창인데.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동기이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만나려고 노력한다."
-남편인 강지원(姜智遠) 변호사는 뭐라고 하나.
"잘 해보라며 굉장히 격려를 많이 해준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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