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영한기자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8월 말에야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은 정부가 8월 초 파병을 완료하면 더 이상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미국의 강요에 굴복해 국민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벌이는 노무현 대통령과 국가 중대사안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두 당의 비이성적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민노당 지도부와 의원단 일부는 20일부터 시민열린마당에서 농성을 벌여왔으나, 정부와 정치권의 반향이 없자 농성의 강도를 높였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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