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농산품 5만t 지원하기로

  • 입력 2004년 7월 25일 18시 57분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에 5만t의 농산품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북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관계없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식량지원이 6자회담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6자회담에 관계없이 북한 주민들을 도와 왔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북한에 대해 제기해 온 식량 분배의 투명성 문제와 관련해 “지난 6개월 동안 북한 당국이 식량 분배 장소에 대한 감시를 더 많이 허용했다고 WFP가 알려 왔다”고 말해 일부 개선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아직 국제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만큼 우리는 북한, WFP, 다른 식량 제공국들과 함께 분배 감시가 더 용이해지도록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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