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황두연(黃斗淵)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현종(金鉉宗·45·미국 뉴욕주 변호사) 통상교섭조정관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인사는 18개 부처 장관 중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지은희(池銀姬) 여성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았다가 자리를 옮긴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부 장관 등 3명뿐이다.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무부 장관 교체 배경에 대해 “강 전 장관이 그동안 검찰과의 관계 재정립이나 검찰 인사 쇄신 등 역할을 다한 것과 본인의 의사를 고려했다”며 “검찰 개혁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신임 장관이 이를 안착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비서관은 또 윤 신임 장관에 대해선 “해군 출신이지만 국방부와 합참에서 일을 했고 대통령국방보좌관으로 6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노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방과 군의 변화에 대한 깊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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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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