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신규 재산등록 대상 의원 203명과 16대 국회 퇴직의원 170명의 재산 신고 및 변동 내용을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 공개 결과 일부 의원은 연고가 없는 지역에 많은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 의혹 등 재산 증식 과정의 도덕성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또 4·15 총선 직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때 신고한 것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78명이며 이중 36명은 1억원 이상 증가해 총선 당시 축소신고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2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31명,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59명이었다.
직계존비속의 재산 신고를 거부한 의원이 열린우리당 30명, 한나라당 21명, 민주노동당 6명, 민주당 2명 등 전체 신규등록 대상자의 29.4%인 59명에 달해 부실 신고 논란이 예상된다.
신규 등록 대상 의원 203명 중 변동분만 신고한 열린우리당 조배숙(趙培淑), 한나라당 최구식(崔球植) 의원을 제외한 201명의 재산을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의원(120명)의 평균 재산은 9억8659만원, 한나라당(63명) 14억3303만원, 민주노동당(10명) 1억2390만원, 민주당(4명) 18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대상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100억5500만원을 신고한 열린우리당 김혁규(金爀珪) 의원이다. 신고 재산이 30억원 이상인 의원은 16명이었다. 반면 민주노동당 현애자(玄愛子) 의원이 마이너스 5억630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26명이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규 재산등록 의원 상위 10명 | |||
순번 | 이름 | 소속 | 신고액(만원) |
1 | 김혁규 | 우 | 100억5500 |
2 | 이계안 | 우 | 87억8700 |
3 | 김양수 | 한 | 79억1500 |
4 | 이은영 | 우 | 74억3100 |
5 | 김맹곤 | 우 | 52억7300 |
6 | 심재덕 | 우 | 45억9000 |
7 | 김종인 | 민 | 42억7400 |
8 | 장윤석 | 한 | 41억6800 |
9 | 김기현 | 한 | 39억4600 |
10 | 유기준 | 한 | 36억6100 |
신규 재산등록 의원 하위 10명 | |||
순위 | 이름 | 소속 | 신고액(만원) |
1 | 현애자 | 노 | ―5억6300 |
2 | 박홍수 | 우 | ―3억2600 |
3 | 강기갑 | 노 | ―2억3400 |
4 | 이광철 | 우 | ―6500 |
5 | 이상락 | 우 | ―5800 |
6 | 장향숙 | 우 | ―5000 |
7 | 이기우 | 우 | ―2200 |
8 | 이철우 | 우 | ―1200 |
9 | 김태년 | 우 | ―1000 |
10 | 김선미 | 우 | ―500 |
열린우리당=우, 한나라당=한, 민주당=민, 민주노동당=노. 17대 총선에서 재당선한 의원은 제외. |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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