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농-답십리 ‘교육 뉴타운’으로 개발

  • 입력 2004년 7월 28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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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2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이 전체 건축물의 절반에 이르는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동 일대가 주거 및 교육기능이 강화된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노후 주택이 전체 27만3000여평의 약 66% 면적에 빽빽이 들어서 있는 곳.

서울시는 이 지역 여러 곳에 소규모 공원을 조성해 1.8%에 불과한 녹지율을 8.9%까지 높이고 외국계 고등학교를 유치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 기본 구상안’을 28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해 교육시장 개방 시점에 맞춰 우수 외국계 고등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덧붙여 한양대 경희대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한 학원 지식산업 시설 중심의 교육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전체 1만3500여 가구의 80%를 차지하는 세입 가구는 기존 간데메공원의 반쪽 2300평의 터에 들어설 30층 높이의 임대주택 600가구에 개발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

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2012년 개발이 끝나면 이 임대주택을 고급 주거형 호텔로 리모델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주거지역과 교육문화센터를 관통하는 지역순환 선형 공원을 만들어 자전거길과 산책로로 활용하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만들어 지하철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국적 상권의 건축자재 시장인 황문시장은 특화산업으로 키워진다. 황문시장 인근의 고미술 시장은 청계천 문화벨트와 연계해 지역산업 문화의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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