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원장 “피감기관 경망스러운 행동땐 감사강화”

전윤철 감사원장은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금융감독원 직원비상대책위가 최근 자신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감사원 감사에 대한 이의제기가 이어지는 데 대해 “이런 경망스러운 문제가 지속될 경우 감사 역량을 그쪽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원장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그것은 보복 감사다”라고 이의를 제기하자 “공직생활 38년 만에 처음으로 고소를 당해 허탈감과 비애를 느꼈고 답변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흥분했다”고 해명해 문제의 발언이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됐다.

금감원 직원비상대책위는 20일 “감사원은 근거도 없이 금감원이 불법 행정행위를 해왔다고 발표해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전 원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