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시민단체 및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라크 파병 결사저지 촛불대행진’을 개최하고 “침략전쟁으로 얼룩진 이라크 파병 강행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10시경 집회를 마치고 미국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 병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태평양전쟁 희생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전쟁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이라크 파병 반대 전국도보행진단’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사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열린우리당 당사와 국회를 방문해 이라크 파병에 대한 항의집회를 벌였다.
한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파병철회 한총련 단식농성단’ 30여명도 31일과 1일 연이어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의 파병 철회 지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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