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감위장 윤증현씨 - 中企특위위원장엔 최홍건씨

  • 입력 2004년 8월 2일 18시 38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윤증현(尹增鉉·58·사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내정했다.

또 지난 5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에 최홍건(崔弘健·61)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내정했다.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이날 인사내용을 발표하면서 “윤 내정자는 ADB 이사,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로, 금융감독의 선진화 등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금감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정 수석은 최 내정자에 대해서는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일한 산업정책 전문가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이 전 금감위원장은 신용카드 문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를 만류해오다가 이번에 다시 낸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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