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대표 “친일진상규명은 국내용… 日 겨냥 아니다”

  • 입력 2004년 8월 2일 18시 38분


일본을 방문 중인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2일 여권 주도의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등과 관련, “진상 규명 과정에서 과거 한일간의 일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에 손상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친일진상규명법은 순수 국내문제이지 일본과 선린우호관계를 해치거나 이를 겨냥해 만든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이 전했다.

천 대표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 “일본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한일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일로 일본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천 대표는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체결되면) 양국간의 경제 관계가 한 단계 발전될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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