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9시30분경 당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농성 장소인 주한 미국대사관 옆 공원으로 돌아가려다 경찰과 마찰이 빚어지자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경찰에게 분명히 의원 신분을 밝혔고 ‘신변보호차원’이라며 여경 1명까지 붙여준 상황에서 한 의경이 방패로 이 의원의 얼굴을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입술과 뺨 등이 많이 찢어졌고 넘어지면서 목과 팔을 다쳐 서대문구 독립문 근처 세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성희 부대변인은 “경찰이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쓸 수 있느냐”면서 “논의를 거쳐 4일 오전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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