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 헬기장 내주부터 이전공사

  • 입력 2004년 8월 9일 18시 46분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에서 신축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의 주한미군 헬기장(용산H208)이 국방부 경내로 이전된다. 9일 해외미군 기관지 ‘성조’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헬기장을 국방부 청사 뒤편으로 옮기기로 한 5월 합의에 따라 다음주 1년여의 시간이 걸릴 신축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축공사를 총괄하는 켈리 슬래번 중령은 “한국 문화관광부가 공사비용을 부담하며, 새 헬기장은 2008년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후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헬기장은 완공 전인 내년 2월부터 부분적으로 헬기 이착륙이 가능할 전망이다. 헬기장 주변에는 6.4m 높이의 방음벽이, 주변 주택에는 각종 방음장치가 설치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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