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근혜대표, 정부주관 광복절행사 참석키로

  • 입력 2004년 8월 11일 18시 57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5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총재 또는 대표가 정부 주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1998년 한나라당이 야당이 된 이후 처음이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국가 기념일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주관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유관단체 주관 행사에 참석했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11일 “박 대표는 취임 후 5·18, 현충일 등 정부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다”며 “박 대표는 의전에 상관없이 정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광복절 행사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귀경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 3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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