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총재 또는 대표가 정부 주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1998년 한나라당이 야당이 된 이후 처음이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국가 기념일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주관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유관단체 주관 행사에 참석했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11일 “박 대표는 취임 후 5·18, 현충일 등 정부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다”며 “박 대표는 의전에 상관없이 정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광복절 행사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귀경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 3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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