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3일 남북경제교류협력사업을 위해 올해 30억원 등 2008년까지 총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인천-개성 간 경제교류협력이 가능한 10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 초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시는 우선 개성공단이나 외곽지역 50만평 부지에 인천지역 기업체를 위한 ‘인천 전용공단’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31일 오후 4시 인천 송도신도시 내 송도테크노파크 갯벌타워에서 인천지역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어 9, 10월 인천 기업체의 개성공단 방문을 주선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인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황해도 개풍군 고도리를 잇는 길이 1.4km의 연륙교 건설 △개성공단 배후지역인 개풍군 500만평 부지에 경제 공동개발구 조성 △남북이산가족 서부면회소 설치 △인천∼개성 연계 관광 상품 개발 △2008년 인천-개성 공동 엑스포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경제정책과 정연주씨는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는 개풍군 선착장에서 인천까지 연륙교가 건설되면 남북 간 최단거리의 물류 망이 형성 된다”며 “내년 초 타당성 조사가 나오면 정부 협조를 얻어 남북경제교류사업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2007년 완공 예정으로 1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쳐 총 8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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