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국회의원 김근태’라고 적은 서한을 통해 “역사의 성인, 역사의 혼이라고까지 추앙받는 사마천(司馬遷)의 조국인 중국에서 많은 역사적 근거와 상식을 무시한 고대사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하여 그토록 강경하게 반응하던 중국이 이웃 국가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할 역사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겐 정말 뜻밖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역사를 왜곡해서 얻는 이익이 과연 신뢰를 상실하고 얻는 이득보다 얼마나 더 큰 것인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15일 항의서한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 장관이 국회의원 명의로 항의서한을 보낸 것은 정부 각료로서 서한을 보낼 경우의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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