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FOTA회의]“아파치 헬기등 감축 최대한 연기”

  • 입력 2004년 8월 19일 19시 38분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19일 서울 국방부에서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회의를 열고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주한미군 감축 완료 시점을 6월 미국이 제안한 ‘2005년 말’에서 1년 이상 늦춰 ‘2006년 말 이후’로 하자고 미국측에 공식 요청했다. 또 아파치 공격용 헬기 대대 등 주요 미군부대의 감축은 최대한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20일 회의에서 논의해 보자”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 생각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일부 사안은 합의될 수 있지만 전체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이번 회의에서 모두 타결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한국측 수석대표 안광찬(安光瓚) 국방부 정책실장과 미국측 수석대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체계인 포괄합의서(UA)와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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