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임은 18일 열린우리당 친노(親盧) 직계 의원들이 만든 ‘신의정연구센터’ 창립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 부총리가 빙모상으로 토론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탈상에 맞춰 젊은 의원들이 마련한 자리였다.
이 부총리는 “우리 사회가 전환기에 있고, 1970년대와 80년대에 학교 다니던 사람들이 끌고 나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경쟁력인 30, 40대 의원들이 전환기를 이겨낼 에너지를 국회 내로 끌어들여 국가 에너지를 극대화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광재(李光宰) 의원이 전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자신이 386 정치인들은 경제 문제에 무관심하다고 규정하고, 386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처럼 보도된 것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경제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은 “최근 아파트를 옮기면서 집값 3억2000만원 중 절반가량을 대출받았는데 세금이 2000만원이나 됐다”고 조세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 부총리는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 실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은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열린우리당 이광재 김현미 한병도(韓秉道) 서갑원(徐甲源) 김태년(金太年) 윤호중(尹昊重) 최재천(崔載千) 이상민(李相珉)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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