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사정 6자 주체들이 노사정 대화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주체도 아닌 정치권이 뒤늦게 개입할 일이 아니다”며 “노사정 대화 문제는 우선 (노자정대표자회의를 통해) 노사정위원회를 발전적으로 개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일관성이 없다”며 “대통령 자신이 마치 노동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한두 마디 툭툭 던지는 바람에 사용자들과 언론이 색안경을 쓰고 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통령이 그렇게 여기저기에 한 마디씩 하고 다닐 게 아니라 청와대에 노동담당 수석비서관직을 만들어 노동문제를 제대로 챙기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노총의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소신”이라며 “고임금 노동자들은 동일산업의 비정규직과 저임금 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애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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