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지도부 내달 방북 추진

  • 입력 2004년 8월 29일 18시 49분


민주노동당은 9월 말 김혜경(金惠敬)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북한 방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음달 2일 북한측과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

김창현(金昌鉉) 사무총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조선사회민주당과 실무회담을 갖고 방북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며 “11일 정당 교류를 위한 실무진 접촉을 요청하는 팩스를 조선사민당에 보낸 데 대해 사민당은 27일 이를 ‘환영한다’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미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았고, 30일 금강산 방문 허가도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노당은 실무회담에서 당대당 교류를 위한 의제 설정, 방북대표단의 규모와 의전문제, 방북 경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정부의 방북 승인이 나면 9월 말에서 10월 초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내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인 이정미 최고위원 등 3명이 실무대표단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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