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반격 요지

  • 입력 2004년 8월 30일 09시 40분


여론을 통해 유신과 관련해 여러 차례 사과했다. 지금까지 몇차례 사과를 했는데 그런데도 또 사과해라, 사과해라. 무슨 곡절로 그런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순수한 뜻이 아니고 대표 흔들기다.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해 그때 법적으로 결론이 난 사항들이다. 이 문제들은 새롭게 조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알아보고 진행을 해야할 것이다. 그런 문제를 정치인들이 재단을 하겠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 입맛에 맞춰서 역사를 매번 새로 써야 한다. 유신 이런 문제는 역사학자나 국민 평가의 몫이다.

한나라당 역사에 대해 5, 6공 문민정부 전부 거쳐서 3공부터 시작해 온 게 한나라당의 역사다. 그 시절에 대해 굉장히 많은 비판을 한 데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엔 한나라당만 있는 게 아니다. 민주당 민노당도 있는데 그렇게 역사에 죄가 많은 정당이라면 그런 정당을 택하지 않아야지. 그리고 그런 비판하는 분들이 5, 6공 실세에 있었거나 크게 좌지우지 하던 분들이다. 그러면 누구에게 사과하라 마라 할 게 아니고 그 때 대표들에게 잘못된 정당 택한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건의를 해서 사과했어야 하는데 그런 얘기 한마디도 없었다. 왜 그때 사과 안했느냐. 그런 얘기 하는 분들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한나라당 정체성은 제가 할만한 질문을 대통령께 했고, 간첩의 민주화인사 둔갑에 대해 대통령에게 묻고, 간첩이 장군 오라가라 하면서 취조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런 것에 대해 다 그냥 저를 공격하는 분들은 한번도 그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한 적 없었다. 제가 대통령에게 질문하자 정부 여당이 이에 대답 안하고 제 개인적인 것을 가지고 엄청나게 욕을 하고 4반세기 전인 제 아버지를 엄청나게 욕하면서 제 질문에는 대답 안했다. 그래서 대답할 게 없으니 유신 사과하라고 공격한다. 거기에 대해 질문 안하던 우리 당의 그 분들은 열린우리당의 논조와 똑같이 유신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대표 흔들기 아니냐. 국민들에게 당의 지지도 떨어져 대표가 잘못해 그랬다면, 대표가 잘못한 것 공격했다면 받아들일텐데 열린우리당이 공격하자 열린우리당과 똑같은 자세 취했다. 어쩌자는 것이냐. 대표 물러나라는 것이냐. 제가 물러나면 대표하겠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정정당당히 해라. 제가 대표 하겠다고 한 것 아니지 않느냐. 경선 통해 대표 하라고 선택 받아서 하는 것이다.

지금 계파 없는 것도 흠이라고 한다. 과거에 이런 역사 있는 것 안된다고 해놓고 대표직에 나서지 않고 대표 흔들기에 나서는데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인가. 저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한 분은 박 대표 대표되면 탈당하겠다고 여러번 공언했다. 그러나 탈당 안했다. 남았으면 정정당당해야지.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지키고 비판을 해야 한다.

지난번 선거 때 그렇게 역사에 죄가 많은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같은 핵심에 있었다고 죄인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도와달라고 요청을 할 일이 아니다. 또 제가 도와주겠다고 해도 받아들이면 안된다. 치사스럽고 비겁하다고 생각 안하나. 지난번 한나라당 지지율 10%대까지 떨어졌을 때 저는 한나라당 살리는 게 나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20곳을 하루에 돌아다녔다. 제가 대표 되서 개인 영달로 더 얻을 것 있느냐. 제가 대표 돼서 개인적으로 얻은 것 있느냐. 대표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 정말 좌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10% 대로 떨어졌던 당을 제2당으로 만들어준 유권자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아까 어떤 분이 발전적 해체 주장했는데 저는 그 말도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100%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말씀 하시는 것 좋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이 있는데 한나라당 지지자들 배신하면 안된다. 한나라당 이런 저런 잘못 있지만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헷갈리게 해서 어떻게 당의 지지율 올라가겠나. 제가 대표해서 한나라당 망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마의 30% 지지율 올라서려면 대표 흔들고 하면 당 전체를 흔들고 당 지지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이다.

당명 관련해 개정 반대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개혁을 주장한다. 뭐가 개혁이냐. 약속 지키는 게 개혁이다. 그때 10% 대에서 우리 당 지지했던 분들이 당 바꾸겠다고 해서 그랬던 것이다. 고맙게도 유권자들이 지지해서 압도적으로 표를 얻었다. 그랬는데 당명 바꾸자는 얘기가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젊은 층 등 당 밖의 많은 분들이 당이 이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당이 와해 위기에 처하고 없어질지 모른다는 위기에 처했을 때 했던 약속을 지켜야한다. 지금하면 어떻고 다음달에 하면 어떠냐.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 당명 바꾸는 것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다. 대단한 결심이다. 외형이 바뀌면 내부도 바뀐다고, 변화할려는 그런 생각을 줄 것이다.

수도 이전과 관련해 지난번에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 공감대 생각을 안하고 이겨보자 그랬기 때문에 죄를 진 것 아니냐.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그런데 또 한번 정치적인 판단해 죄를 지으면 안되고 충청도민들에게도 죄를 지으면 안된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 지키겠다고 지난번 유세 때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반대하면 정치적인 판단하는 것 아니냐. 과밀화 등 생각해 토의 거쳐 정치적인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하고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31일 대토론회 거쳐 조만간 우리 생각을 밝히겠다.

정수장학회는 이미 국가에 헌납된 것이다. 다시 국가에 헌납하고 안하고 할 것 아니다. 정수장학회 내놓으라고 할 때 조사할 때 다 해라. 우물쭈물 한 것도 없다. 조사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에게 질문한 것에 대해 못마땅하다고 내놓으라고 해서 내놓는다 그게 옳은 일이냐. 또 잘못했으니까 내놓으라고 하는데 제대로 아느냐. 잘못됐는지. 지금 저쪽에서 내놓으라고 해서 내놓으면 잘못한 것 다 인정하는 것 아니냐. 법정에서 가려야 한다. 또 당에서 얘기한 적 없다. 제 개인문제니까.

과거사 문제도 그렇다. 망설인 적 없다. 친일 해라. 박 대통령 문제도 해라 그랬다. 그런데 경력도 모르는, 자격 기준도 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는 사람들이 국가 기밀 보면서 기준 없이 아무것이나 아니라고 나중에 발표해도 책임지지 않는 법같지 않은 법으로는 안되는 것 아니냐. 아무리 과거사 중요해도 정치인들에게 그것을 맡겨야 하는가. 얼마나 정확하겠나. 역사학자나 과거 경력에 이상한 것이 없는 사람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처음부터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 그런데 다른 당직자들이 신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다음 회의 때 얘기했다. 현대사 하려면 다 하자. 그게 공정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 뒤로 빼고 망설이고 그런 적 없다. 그런 분들 신문도 안보나.

또 박근혜는 안된다. 필히 대선에서 망한다고 하는데 언제 대선 후보 뽑았나. 대표 뽑은 것 아니냐. 대의원들이 뽑은 것이지. 또 앞으로 대선 후보 안 뽑을 것이냐. 무슨 소리하는 것이냐. 저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 자꾸 하는 것은 그냥 그 때 가서 어련히 알아서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 잘 뽑지 않겠느냐. 또 과거사 방향을 바꿨다고 하는데 다 진행되는 것이고 민생과 고유가 문제 등을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어디 화성에서 왔나. 다 대한민국 잘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정치공학적으로 민생 회피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당론이 없이 나간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겠다. 당에서 확실한 입장 밝히지 않은 것 하나도 없다. 탄핵 헌재로 가느냐, 철회하느냐 그럴 때 대표가 유약하게 그러냐고 그랬는데 소리 크게 지른다고 뭐가 되나. 절차로 시작한 것은 절차로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치로 끝내는 것이다. 반대도 많았지만 끝까지 헌재로 가지 않았나. 김혁규 지사 문제도 그렇고 어찌 됐건 우리 뜻 관철하지 않았나. 무소불위의 고비처 만들면 안된다고, 국가보안법 폐지 안되고 개정하자고 대표로서 안한 것 있나. 파병 문제도 변동 생겨 대통령이 재의 요구하면 다시 하겠다고 그랬다. 당론 없었던 것 아니다.

또 대표가 혼자 결정한다고 하는데 다 이렇게 당론 결정하고 이렇게 여러 분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한다. 다만 정체성에 관해 대표 혼자서 결정했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이 말씀 없어서 대표가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은 논의할 부분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가 해야 할 일이 당의 정체성 지키는 것이다. 간첩을 민주화인사 만들었는데 대표가 가만히 있어야 하나. 그것을 대통령에게 질문했는데 저는 당연히 물을 것 물었고 만약 이런 것 짚지 않고 갔다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겠나.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도 회의 때 얘기했는데 신중할 것을 주문해서 며칠 있다가 밀어 붙인 것이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제가 일할 수 없다. 그러나 당의 정체성 흔드는 일을 당에서 하면 안된다. 그러면 당의 지지율도 안올라간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