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관계자는 31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이전 기관 선정을 연말경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경 이전 기관과 이전 지역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전 기관과 해당 지자체간의 이전 협약은 당초 계획대로 올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전 기관 선정이 늦어지는 것은 일부 공공기관 노조가 반발하고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9∼12월 공공기관 직원들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있는 268개 공공기관 중 180∼200개 기관의 지방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해 2012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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