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군은 이날 오후 2시반 서울 신촌의 한 보드게임 카페에서 박 대표를 만나 “순결한 마음으로 사시라는 뜻”이라며 백합꽃 다발을 선물했다.
이에 박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 역할을 대신하느라 바빠 청바지 입고 친구들과 놀러다닐 시간이 없어 아쉬운 게 참 많았다”며 “친구들은 세상의 보석보다 더 중요하니 여러분도 영원히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가을이 되면 하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이제는 바빠서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아예 못 갈거라고 생각하니 설레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이날 데이트를 마친 뒤 오후 8시경 잠실 한강둔치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만났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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