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에 강력한 군대 주둔 필요”

  • 입력 2004년 9월 2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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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한반도 안정을 위해 미국은 한국에 매우 강력한 군대를 주둔시킬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에 앞서 이날 NBC TV에 출연해 “주한미군 감축 계획에 대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6·25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입장을 약화시킬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한반도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지역 안정을 위해서 우리가 한국에 매우 강력한 군대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것도 안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이날 테네시주 재향군인회 집회에서 “북한과 이란이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미군의 부담과 압력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현역 군인 4만명을 증원해 군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테러 특수전 요원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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