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한국 국민과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이 북한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장의 중국 방문에는 문희상(文喜相) 상임고문, 정의용(鄭義溶) 국제협력위원장, 김현미(金賢美) 대변인, 정덕구(鄭德龜) 의원이 동행했다. 이 의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부 여당이 11월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안전보장과 평화를 위해 미리 대비하고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런 과정에서 정상회담 얘기는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정당대회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고, 회의장 등에서 만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관계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면 만남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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