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5일 “탈북자들이 주한 중국대사관에 진입해 북한으로의 재망명이나 캐나다 등 제3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측은 최근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돌아올 경우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는 선전방송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의 경비인력을 크게 늘려 24시간 순찰활동을 펴는 한편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동향 파악을 강화하고 있다.
도희윤 피랍탈북연대 사무총장은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자들이 개인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행동은 남한 내 탈북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탈북단체 관계자들은 탈북자들이 실제 북한으로 다시 가려면 주한 중국대사관보다는 다른 곳을 이용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주한 중국대사관 진입 얘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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