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라늄 분리실험 신고했어야”

  • 입력 2004년 9월 8일 18시 50분


정부는 8일 일부 과학자의 우라늄 분리실험 사태와 관련해 “2000년 1, 2월 당시 (문제의) 실험 자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신고 대상이 아니었지만 핵물질을 사용했다는 것은 신고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런 핵물질에 대한 신고는 정부가 (IAEA에) 하는 것인데 당시 정부는 그 실험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신고 대상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것(신고 누락)이 IAEA 안전조치협정 위반인지에 대해선 IAEA의 자체 판정이 있을 것인 만큼 정부가 위반 여부를 얘기할 처지는 아니다”며 “신고 누락에도 경중이 있기 때문에 신고의무 위반인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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