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을 세계적인 종합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금강산 지역에 처음으로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금강산 골프장은 고성항 뒤편 고성봉 일대 약 36만평에 정규 18홀 코스와 온정각 맞은편 약 10만평에 파3의 9홀 코스 등 2개 지역에 총 27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9홀 골프장은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현대아산이 직접 건설하고, 18홀 골프장은 중앙컨트리클럽과 리츠칼튼 컨트리클럽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에머슨퍼시픽㈜이 투자해 내년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이를 위해 관계 기관에 남북협력사업 변경에 따른 승인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산은 올해 들어 개장 3년차인 금강산 해수욕장에 레저시설을 대폭 확충했으며 8일부터는 금강산에 최초로 말을 반입해 온정각∼금강산호텔의 3km 구간에서 금강산 꽃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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