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우방국을 열거할 때 한국을 꼭 언급해야 했는데, 빠진 것을 나중에 알았다”며 “한국을 누락한 것을 사과한다(apologize)”고 밝혔다. 또 라이스 보좌관은 “한국을 누락한 것은 전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미국은 한국의 기여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후 7시45분부터 10분간 이뤄진 전화통화는 미국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2일 밤(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에서 “동맹국이라면 영국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덴마크 엘살바도르 호주와 그 밖의 나라들(others)”이라며 한국을 거론하지 않았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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