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리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핵실험과 관련이 있다고 믿을 만한 일련의 징후”라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최근 4주일 동안 아주 높아졌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의 새 움직임에는 미 정보기관들이 핵실험 가능 지역으로 지목한 곳을 비롯해 핵실험장소로 의심되는 몇 개 지역 주변에서 포착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에 회의적이던 정보기관들은 최근 3주일 동안 북한에서 포착된 활동이 반드시 핵무기 실험의 전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보분야의 한 고위 관리는 11일 “그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실제로 핵실험 실시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미국에 포착될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이는 북한의 위협 또는 협상전술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관리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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