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북한의 6자회담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방북했던 리창춘(李長春)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왔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4일간 평양 방문을 마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빌 레멀 영국 외무차관은 “11월 미국 대선이 북한의 6자회담 (참여) 시기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6자회담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참여 시기를 밝히지 않아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 및 한국의 핵물질 실험 문제 등을 놓고 사태를 관망하면서 6자회담 재개에 유리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뜻이어서 사실상 이달 중 회담이 물 건너갔음을 시사하고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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