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미군현안 대책위원회’는 16일 “동두천은 미군 주둔으로 50년간 희생했는데 하루아침에 미군이 떠나게 돼 지역경제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지만 정부의 대책이 없다”며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거리행진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밤 동두천을 출발한 이들은 서울 수유동∼미아동∼대학로∼종로∼광화문을 거쳐 17일 오후 1시경 청와대 앞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저녁까지 청와대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
대책위 홍석우(洪碩佑·46) 사무국장은 “정부가 반환되는 미군기지 부지를 동두천시에 무상 귀속시킨다는 특별법을 제정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인구 7만5000여명으로 지역총생산 7465억원 중 미군 관련 분야가 243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행정구역의 42%가 미군 공여지다.
동두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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