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위원장“위원회 실제론 4개만 늘었다”반박

  • 입력 2004년 9월 16일 22시 35분


이정우(李廷雨)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은 16일 한나라당 최경환(崔炅煥) 의원이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전 정부에 비해 2배로 늘었고, 예산도 대폭 증액돼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참여정부 들어 실제로 신설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는 4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기고한 글을 통해 “참여정부 들어 8개 국정과제위원회와 정보공개위원회 등 모두 9개의 위원회가 신설된 반면 제2건국위, 교육인적자원정책위 등 5개 위원회가 폐지돼 실제로 늘어난 위원회 수는 4개”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0∼2002년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 수는 18개였다”면서 “최 의원이 2001년 11개에서 올해 22개로 2배가 늘어난 것처럼 발표한 것은 착오”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예산 급증 지적에 대해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와 문화중심도시조성위 소관 예산을 제외한 20개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내년 예산 증액 규모는 2억7800만원에 불과하다”며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의 운영비(사업비 제외)를 포함하더라도 증가액은 36억2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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