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반대 국민운동본부’ 출범…1000만 서명운동 돌입

  • 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37분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수도이전반대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수도 이전 강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원대연기자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수도이전반대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수도 이전 강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원대연기자
‘수도 이전 반대 범국민운동본부’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부의 수도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전 국민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범국민운동본부에는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78명과 전국의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수도 이전으로 지역간 불균형 문제와 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며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경제 회복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도 이전 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을 선포하고 10월 2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수도 이전 100만인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재오(李在五) 한나라당 의원, 임동규(林東奎) 전국광역의회의장협의회장, 이재창(李在彰)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장, 이춘호(李春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명예회장, 서울대 최상철(崔相哲) 환경대학원장 등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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