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사린가스 원료 北에 유입될뻔

  • 입력 2004년 9월 18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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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조한 시안화나트륨 70t이 태국을 거쳐 북한에 유입되기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정부 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시안화나트륨은 신경가스의 일종인 사린가스의 주원료로 북한은 이미 지난해 5월 시안화나트륨 33t을 입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재원(金在原) 의원이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외교통상부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면 답변 자료에 따르면, 태국 P사는 국내 모 상사로부터 수입한 시안화나트륨 338.2t 중 70t을 2003년 9월 북한의 조선금강무역회사에 수출하려고 시도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올 5월 태국 정부 당국에 수출 금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6월 70t 전량을 회수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화생방 능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화생방 공격을 제어하기 위한 방어 작전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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