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국방, 문민화 인사 곧 단행

  • 입력 2004년 9월 19일 14시 02분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다음달 말까지 국방부 문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면 민간인과 외부 부처의 우수 공무원들을 영입하는 등의 '문민화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된 장성급 인사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윤 장관은 18일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한 뒤 "국방부 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야전부대로 돌아가는 현역 장성들과 장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2006년 말까지 국방부 본부 내 소령 이상 현역장교를 절반 가량 줄이고 국장급 직위의 현역 장성들을 모두 전역 후 5년 이상된 예비역 장성이나 민간 전문가들로 교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진급이 확정된 장교들을 우선 야전부대로 보내고 올해 진급 심사에서 누락된 장교들은 더 기회를 줄 것"이라며 "군에서 진급이 되지 않아 전역한 사람들도 업무 전문성을 고려해 예비역 신분으로 국방부 본부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r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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