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화생방 담당 관계자는 20일 “사린가스는 불화소다 삼염화인 이소프로필알코올을 주원료로 만들며 문제의 시안화나트륨과는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시안화나트륨을 산(酸)으로 분해하면 독성이 강한 시안화수소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주로 청산가리나 살충제를 만드는 데 쓰인다. 담배에도 극소량이 들어 있는 시안화수소는 1930년대 독일이 화학무기인 ‘타분’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안화나트륨으로 화학무기를 만들 수는 있지만 이는 수많은 화학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더욱이 시안화나트륨은 ‘타분’보다 몇 배나 독성이 강한 사린가스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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