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열린우리당 출신 16명 산자부 산하기관 임원 낙하산

  • 입력 2004년 9월 21일 23시 55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출신 여권 인사들이 정부 산하기관 임원에 대거 선임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민주노동당 조승수(趙承洙) 의원에게 제출한 ‘산하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산자부 산하기관 임원에 선임된 여권 인사는 모두 16명. 특히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과 부대변인을 지낸 조모씨는 한국가스공사 감사로, 민원제안비서관 출신인 양모씨는 대한광업진흥공사 감사로, 경호실 감사관을 지낸 최모씨는 한국서부발전 감사로 옮기는 등 청와대 출신은 3명이다.

이 밖에 산자부 차관보와 기획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낸 고위관료 14명도 비슷한 시기에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임원에 선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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