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오상(韓紹祥) 런민교육출판사 사장은 22일 이길상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 소장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한국 역사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는 홈페이지 관리자가 고구려사에 대한 소수의견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라고 해명하고 해당 내용을 즉각 삭제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이 소장이 전했다.
중국측이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해 한국의 항의를 받고 원상 회복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사장은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보는 시각은 출판사나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학계 일부의 주장일 뿐”이라며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의 역사 서술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그러나 “고구려사 귀속 논쟁은 교과서 편집진의 역량을 넘어서는 문제이므로 학술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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