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싱크탱크 386세대 전면 포진

  • 입력 2004년 9월 25일 17시 22분


열린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386세대’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열린정책연구원은 연구담당 부원장 산하에 △정책기획 △정치 행정 △경제 △통일안보 △사회복지교육 등 5개 연구실별로 수석연구원과 책임연구원, 연구원을 두기로 하고 1차 서류심사에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사 79명 등 170명이 응모한 1차 서류전형에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지원자들이 대거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차관보와 예비역 준장 등 50대 이상 전문가들은 대부분 탈락했다.

박명광(朴明光) 연구원장은 “당과의 동질감과 전문성 등 5개 기준에 따라 선발한 결과 386세대가 1차 합격자의 중심을 이뤘다”며 “젊은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23일 교육연수 담당 부원장 산하 조직도 386세대로 구성했다.

연구원은 당원교육연수센터 소장에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출신의 함운경(咸雲炅) 당청년중앙위원을, 정치아카데미 소장에 민화협 이승환 정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장에는 측근인 임찬규 청년중앙위원과 서울대 운동권출신인 이영훈씨를 발탁했다.

연구원은 내달 5일 1차 합격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7일경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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