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을 방문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경제문제연구소(KEI)에서 가진 초청강연을 통해 “우리는 미국 정부가 ‘새로운 위협’에 대한 인식에 매몰되는 나머지 대한방위공약이라는 정치적 의지를 약화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영선(朴映宣)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30일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우리는 미국이 새로운 안보환경 하에서 추진하는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검토(GPR)의 논리와 방향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근본적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므로 ‘변화된 주한미군’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편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미국 조야의 일부 사람들은 노무현(盧武鉉) 정부와 한국의 의회를 지배하게 된 열린우리당에 대해 불안감과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저는 반대로 한국정치의 최근 변화는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미래에 악영향을 주기보다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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