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아직까지 환수하지 못한 국고는 4000억원가량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성조(金晟祚·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5일 밝혀졌다.
중앙정부는 8580여억원의 손실 가운데 40%가 넘는 3500여억원을 날린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2370여억원 중 82%를 환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는 2000∼2002년 3년간 국고손실 규모가 5억8000만원가량이었으나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에는 8억30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56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문화관광부도 2000∼2002년 3년간 국고손실 규모가 1억7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억9000만원, 올해 상반기에는 94억8000여만원의 손실이 새로 발생했다.
행정자치부는 총 915억원의 국고손실 가운데 561억원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나타났다.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국고손실 규모가 늘어난 것은 예전에 비해 감사원 감사가 깐깐하게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고손실의 급증은 공직사회 내부의 고질적인 부패, 비리 구조에서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미환수 금액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단위:원)
중앙부처 국고손실 현황 | |
국고손실 총액 상위 3개 기관 | 손실 규모(미환수액) |
국세청 | 2734억 (541억) |
국방부 | 1674억(1335억) |
건설교통부 | 1006억(232억) |
지방자치단체 국고손실 현황 | |
국고손실 총액 상위 3개 시도 | 손실 규모(미환수액) |
경기도 | 1033억(118억) |
서울시 | 200억(18억) |
전라남도 | 170억(3억) |
2000∼2004년 6월말
자료: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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