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은 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토지공사가 신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연구용역비 14억2200만원, 소모성 부대비용 10억2000만원 등 24억420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24억4200만원 중에는 외국 수도 이전 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해외 출장비 1억2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이 의원은 또 “토지공사가 10억원을 들여 구축한 ‘국토 포털’ 인터넷 사이트에 신행정수도 건설을 홍보하는 내용을 싣고 있다”며 “토공 예산이 수도 이전 홍보에 사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 포털 사이트는 토지공사가 2003년 10월 국토정책 정보 및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는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토지공사가 기초자료 수집 등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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