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자치단체 ‘行政성적표’]1위 충북 - 2위 경북

  • 입력 2004년 10월 10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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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2003년도 16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합동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16위로 전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6위였다.

이는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위원회가 1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유인태(柳寅泰·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종합보고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2001년부터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합동평가를 실시해 왔으나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자부가 △일반행정 △주민복지 △여성 △지역경제 △지역개발 △환경관리 등 총 6개 부문을 선정해 부문별 세부항목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충북은 종합평점 87.85점을 얻었다.

충북은 일반행정과 환경관리 부문에서 부문별 1위를 차지했으며 여성부문(2위) 지역경제(4위) 등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충북에 이어 경북과 충남이 평점 87.15점과 85.46점을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지역경제와 여성부문에서 1위를 했고, 충남은 주민복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를 기록한 인천은 환경관리 부문에서 16위를 차지하는 등 전 부문에서 중하위권이었다.

종합평가에선 1∼3위를 모두 도가 차지한 반면 인천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 부산(5위) 대구(15위) 광주(11위) 대전(14위) 등 특별시·광역시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행자부측은 “부문별 평가의 경우는 우리가 제출한 기초 자료를 토대로 유 의원측에서 가공한 것이므로 가중치를 적용할 경우 행자부 평가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의 민원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전국 80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는 평균 77.1점으로 나타났다.

특별시·광역시는 평균 75.8점인 반면 도는 평균 79.4점으로 나타나 만족도에서도 도가 특별시나 광역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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