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문제 다자대화로 해결” 퍼그워시 총회 폐막성명

  • 입력 2004년 10월 1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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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 평화적 이용과 세계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평화군축 단체인 퍼그워시 회의 제54차 총회가 9일 폐막됐다.

5일부터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이날 채택한 폐막 성명에서 “북한과 미국의 상호 적대정책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한반도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기에 다자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존립 기반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에서 핵무기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이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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