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혜훈(李惠薰) 의원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국내총생산(GDP)의 26%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이런 비정상적인 보유가 과연 적정하다고 보느냐”고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가) 과도하게 보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부총리는 “그건 아니고 넉넉하게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특히 과거 외환위기라는 끔찍한 경험을 한 나라로서 우리나라가 외환보유액이나 환율관리에 좀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보유액과 환율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충분한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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