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열린우리당보다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후원자의 직업이 누락된 게 많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후원자 38명 중 1명만 ‘사업’이라고 기재했을 뿐 37명의 직업을 공란으로 비워 놨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도 직업을 적지 않았고, 김정부 의원은 후원자 전원을 ‘회사원’으로 기재했다. 열린우리당에서도 강봉균 오제세 의원 등 상당수가 후원자의 직업을 적지 않았다.
같은 후원자임에도 의원 여러 명에게 후원금을 내면서 직업을 각각 다르게 기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6명에게 후원금을 낸 K 전 의원의 경우 ‘기업인’ ‘전 의원’ ‘경영인’ ‘회사원’ ‘정당인’ 등 각기 다른 5가지 직업으로 기재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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