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공노 청주시지부 간부 K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행정자치부의 개’ ‘청주시장’이라고 적힌 흰 천을 두른 개를 1시간가량 시청 광장과 인근 도로 등에서 끌고 다녔다.
이에 앞서 14일 또 다른 노조간부 P씨는 시 전자문서시스템 노동조합란에 ‘내가 누구 개?’, ‘내일 공개 힌트 한OO’라는 글이 적힌 천을 두른 개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측은 “한 시장이 겨울철 근무시간 단축제를 없애지 않겠다고 6월에 약속해놓고 최근 근무시간 단축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7급 직원인 A씨는 “겨울철 근무시간 단축제가 없어지는 것은 반갑지 않지만 시민들이 선출한 시장을 개에 비유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주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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