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A1면에서 ‘독재 방관 단체도 자유 누려 불공평’ 기사를 읽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해외 민주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옛날 독재정권 편에 섰던 단체들이 지금 민주적 권리와 인권을 한껏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사람들의 자유를 좀 제한했으면 하는 생각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유신헌법으로 공부해 판사, 변호사가 돼 기득권층으로 살았던 노 대통령은 얼마나 떳떳한지 묻고 싶다. 지금 경제가 바닥이다. 실업과 민생을 챙겨도 시원찮을 판국에 자꾸 네 편, 내 편 갈라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서로 반목하게 해서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노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헤아려 신중하길 바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