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美 적대정책 포기해야 核해결”

  • 입력 2004년 10월 18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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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대표단이 18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지도부를 예방해 6자회담 재개와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베이징=AP 연합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대표단이 18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지도부를 예방해 6자회담 재개와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베이징=AP 연합
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8일 중국을 방문해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교 수립 55주년을 맞아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우호 방문’한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고, 우 위원장은 최근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 담당대사의 한미일 순방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차기 6자회담에 참여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9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특히 후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중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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